“CJ헬로, 불확실성이 주가를 지배”

2019-05-24 16:00

add remove print link

비우호적인 영업환경과 사업 다변화
1분기 매출 감소를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만회

IBK투자증권이 24일 CJ헬로에 대해 초고속인터넷가입자의 이탈이 지속되고, MVNO(알뜰폰)도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TV 가입자가 늘었어도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낮은 아날로그 가입자 비중이 높아 TV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MVNO도 감소해 홈쇼핑수수료와 기타매출이 늘었음에도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그럼에도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IPTV(인터넷TV)가 주도세력으로 떠오른 유료방송업계에서 지난 분기 TV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케이블TV업계의 선두주자로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그렇지만 콘텐츠의 차별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IPTV의 결합상품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아 영업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무선서비스가 등장하는 시기에 관심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3사에 집중되고, MVNO가 나서기에도 마케팅 측면에서 부담이 있는 시기”라며 “이탈하면서 발생하는 성장의 문제점을 렌탈사업으로 만회하고 있으나, 수익 기여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적인 부문을 떠나 LG유플러스 계열사로의 편입여부를 심사 받는 과정으로 경영전략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며 “경영전략이 심사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가정을 갖고 예측하는 것도 의미 있는 투자판단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갖고 있는 CJ헬로 지분의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는 것도 자칫 오버행 가능성을 비춰질 수 있는 이슈”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