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하반기에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반등해 실적 개선 가능”

2019-05-22 16:30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영업이익 8778억원으로 추정
재고자산 회전율 바닥권 진입

유안타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를 저점으로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87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2분기 D램 출하량과 ASP는 각각 +15%, -18%, 낸드 출하량과 ASP는 각각 +24%, -15%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7조원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분기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주요 부품의 재고 축적 주기에 진입했다”며 “하반기에 서버용 D램의 수요 반등까지 더해지면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국내 메모리반도체업종의 재고자산 회전율이 바닥권에 진입했고 SK하이닉스 등 D램 3사가 공급량을 조절하기 시작한 점도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D램의 단기 수요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지만, 적어도 낸드 수요는 가격하락 이후 빠른 속도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고, 2020년 5G 등 IT 기술 변화에 따른 전반적인 IT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