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신약 후보물질로 기업가치 재조정을 기대”

2019-05-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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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외형 성장 양호하나 영업이익 2분기 연속 둔화
실적 메리트 약화되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히 높아

한양증권은 20일 종근당에 대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진전에 따라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난 2339억원, 영업이익은 13.0% 줄어든 167억원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자누비아F, 글리아티린, 아토젯 등 기존 주력제품 판매 호조 및 CJ헬스케어와 공동판매에 나선 케이캡을 비롯한 신제품 매출 기여로 외형 성장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임동락 연구원은 “반면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둔화되었는데, 이는 글로벌 임상 진전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영향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향후 분기별 실적 트렌드는 올해 1분기와 비슷한 양상을 띨 것”이라며 “기존 주력품목의 고른 성장세가 외형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스케줄과 1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R&D 비용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늘어난 1조54억원, 영업이익은 13.0% 줄어든 73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메리트가 약화되겠지만 임상 진전에 따라 R&D 모멘텀은 강화될 여지가 크다”며 “유럽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CKD-506(류마티즘관절염 치료제)은 내년 상반기 탑라인 공개가 예상되며, CKD-516(대장암 치료제)과 CKD-702(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는 하반기 전임상이 완료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기 언급한 파이프라인은 시장 관심이 높아 임상 진전을 통한 이슈화 또는 L/O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