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부터 외국인까지 만두 사랑, ‘얇은 피 만두’가 잇는다

2019-05-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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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세로 떠오른 '얇은 피 만두.'
풀무원, 시판 냉동만두 최초로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 출시

매일매일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하고 또 사라지는 시대,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것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온고지신’의 의미를 잇고 있다는 점이다. SNS상에서 화제를 부르는 음식 또한 마찬가지다.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메뉴들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포인트를 갖고 있다. 최근 눈길을 끄는 만두의 유행도 마찬가지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음식 ‘만두’는 쫄깃한 피와 고기 또는 김치의 깊은 맛의 조화가 핵심이다. 그런데 최근 만두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두는 여기에 한가지 특별한 점이 더 있다. 바로 속이 다 비칠 만큼 얇은 만두피다. 속을 가르지 않고도 김치만두인지, 고기만두인지 확인할 수 있는 얇은 피 만두가 화제가 되고 있다.

풀무원
풀무원

최근 한 주말 예능에서 소개된 ‘코끼리 만두’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직접 빚은 얇은 만두피 안에 당면, 두부, 고기, 부추, 김치를 넣어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또한 압도적인 크기와 매운맛으로 일명 ‘미친만두’라고 불리는 청주의 ‘입이 즐거운 만두’ 역시 얇은 만두피가 특징이다.

최근 몇 년간 피가 도톰하고 바삭한 교자만두가 대세였던 냉동만두 역시 얇은 피가 대세다. 만두 전문점의 트렌드처럼 얇은 피가 돋보이는 냉동만두가 새롭게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이 선보인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시판 냉동만두 최초로 만두소가 그대로 비치는 얇은 만두피 안에 속을 꽉 채워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가 팔렸다. 기존 제품들보다 절반 수준의 얇은 피로 제작됐지만 쉽게 찢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 만두는 국내산 돼지고기에 부추와 새송이버섯을 굵게 썰어 넣어 씹는맛과 영양을 두루 잡았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조리해도 딱딱하게 굳지 않는 점도 특징. 소비자들은 “피가 얇아서 맛있다”, “에어프라이어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낮과 달리 서늘한 아침, 저녁 기온에 따뜻한 음식이 간절해지는 요즘, 허기진 속을 달래줄 음식이 필요하다면 얇은 피로 만들어진 만두와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home 김예솔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