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빙과 ASP 상승에 주목”

2019-04-25 12:10

add remove print link

바나나맛우유 성공은 진행형
역사적 저평가는 기회

한국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에 대해 최근의 실적 개선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9%, 38.5% 늘어났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각각 4.6%, 23.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연구원은 “지난 겨울 빙그레의 빙과 매출액은 9% 가량 증가했다. 2012년에 3100억원이었던 빙과 매출액이 지난해 3185억원으로 6년 만에 회복됐다”며 “이는 가격 정찰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빙그레의 빙과 제품 중 가격 정찰제가 도입된 비중은 80% 정도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이 비중은 계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도 매출 전망이 밝은 상황”이라며 “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우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돼 빙과류 판매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바나나맛우유도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젊은 소비를 견인 중”이라며 “지난해에도 4~5% 매출이 증가했고, 대형 브랜드치고는 보기 드문 증가율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바나나맛우유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편의점에서 발생하는데, 편의점이 젊은 고객 소비 비중이 높다는 사실은 제품의 장기 성장성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빙과류 평균 판매단가(ASP)는 구조적으로 상승할 개연성이 크다”며 “이러한 추세는 최소 202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연간 5% 대 매출액 증가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