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공인이라...” 정준호 위해 뷔페 직원들이 견뎌왔던 고충

2019-04-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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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보스' 직원이 손님에게 들은 폭언 처음 접하고 고개숙인 정준호
정준호, 부산서 뷔페 사업하며 숨겨왔던 고민 털어놔

곰TV, tvN '문제적보스'

배우 정준호 씨가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직원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문제적보스'에서는 업무를 마친 후 직원들과 회식을 하는 정준호 씨 모습이 공개됐다.

정준호 씨는 "뷔페 레스토랑을 연지 9년이 됐다. 몇 년 못 가서 문 닫을 줄 알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직원들이 나를 지켜줬다. 그러지 않았으면 금방 포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tvN '문제적보스'
이하 tvN '문제적보스'

직원들 역시 정준호 씨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리부장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일을 시작했을 당시, 딸을 혼자 키우고 있었다"며 "그래서 일찍 마치는 직업을 찾으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주말이 문제였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다"며 "어쩔 수 없이 회사로 데려왔는데 직원들이 가족처럼 잘 챙겨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정준호 씨는 "내가 여기 주인이고 설립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를 얼굴마담으로 아시는 분이 있더라"고 말했다.

영업부장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대표가 연예인이다 보니까 다른 매장보다 고객들 기대치도 크다"며 "한번은 직원 중 한 명이 실수로 손님 옷에 이물질을 묻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손님이 '돈은 필요 없고 정준호 씨 보고 사과하라고 해라'라고 말했다"며 "몇 번 사과해도 받아주지 않으면 마지막에는 어쩔 수 없이 제가 무릎을 꿇는다"고 했다.

영업부장은 "간혹 연예인 회사라는 이유로 약점을 잡고 심하게 하는 손님이 있다"며 "내가 참지 못하면 회사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 참는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에 침까지 뱉는 분도 계신다"며 "내가 이런 사람들에게 이런 대접받으려고 일하는 건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