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실제로 출시된다는 '쉽게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정체

2019-04-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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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도 약 30분 간 물 한 방울 흐르지 않는다는 아이스크림
무인양품 관계자, “고객이 쇼핑 후에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
일본 무인양품 홈페이지

일본 무인양품이 무더위에도 쉽게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무인양품이 오는 27일부터 일본 매장 60곳에서 신제품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녹기 어려운 아이스(溶けにくいアイス)'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제품은 실온에 둬도 쉽게 녹지 않아 정식 발매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무인양품 측은 "더워지는 계절을 위해 그냥 얼음이 아니라 고객이 쇼핑 후에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매체 '오토난사(Otonanswer)'에 따르면 관계자는 "녹기 어렵기 때문에 이상한 것이 들어있을지도 모른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보통 아이스크림은 온도가 올라가면 얼음 알갱이가 녹으며 우유, 유지분이 함께 녹는 구조다. 하지만 '녹기 어려운 아이스'는 얼음 알갱이를 보호하기 위해 딸기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물과 섞어 얼음을 만들었다. 폴리페놀로 인한 막이 형성돼 상온에서도 얼음이 녹는 것을 방지한다.

'녹기 어려운 아이스'는 지난 4일부터 일본 도쿄 긴자점에서 '복숭아·파인애플 맛'과 '망고·키위 맛' 제품이 시범 판매되고 있다.

미리 맛을 본 SNS 이용자들은 "신기하긴 한데 아직 맛은 충분치 않다", "22도에서 약 30분 동안 둬도 물 한 방울 흐르지 않았다", "녹지는 않는데 아이스크림을 30분 동안 먹는 건 아니니 문제없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