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식당 아주머니에게도 90도 인사"

2019-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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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상우와의 결혼생활 공개 후 인터넷 커뮤니티서 화제
“배우는 이미지로 먹고살지만 이 부부는 진짜로 착해 보여요”

남편 이상우와의 실제 결혼생활을 공개한 배우 김소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소연은 18일 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 동료 배우에서 연인 그리고 남편이 된 이상우가 매우 검소하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남편이 보일러 없이 생활한다. 데이트할 때 집에 갔는데 너무 춥더라. 춥다고 말하니까 패딩 입으라고 하더라"며 "남편은 바깥 추위에 서운함을 느끼지 않으면 집안도 추워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김소연은 결혼한 후에 너무 추워 1인용 전기장판을 샀다면서 "제가 전기장판을 틀고 있으면 본인도 추운지 가끔 발 하나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 중 상당수가 부부의 연예인답지 않은 가식 없는 모습에 반한 듯하다. 다음과 같은 댓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는 걸 보면 그렇다.

“배우들 이미지로 먹고 산다고 하지만 이 부부는 진짜로 착하고 순수해 보이네요. 더 흥했으면 하는 부부네요.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부부.”

“김소연 엄청 착해요. 가식이 아니고 천성이 착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손해 많이 보는 타입이래요. (김소연과) 일한 적이 있는 사람에게 들었는데 만날 김소연 칭찬 엄청 했어요. 이상우는 모르지만 둘이 인상이 비슷하지 않나요? 선하고 착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숫기 없는 연기자라 예능 등 모습에선 어색한 듯. 실제 코앞에서 보고 우연히 앞뒤로 나란히 걸어간 적이 있는데 캠퍼스 안이라 그런지 수수하고 연예인 티 전혀 없고 참하니 예뻤어요.”

“이미지 메이킹이 판치는 연예계이지만 두 사람만은 그 느낌 그대로 곱고 예쁘게 살아 줬으면하는 바람이에요.”

“김소연은 호텔에서 청소해주는 분, 식당집 아줌마들한테도 알아보면 구십도 각도로 인사한다는 후기도 본 적 있어요. 아역 때부터 그 바닥 생활이 길었는데 천연기념물이죠. 선하고 좋은 기운의 부부가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상우가 착하기만 한 게 아니라 진국이군요. 자기 정신세계도 확실한 것 같고. 김소연이 남편을 정말 잘 만났네요. 두 부부 계속 행복하길.”

김소연은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연애하던 시절 김상우에 대해 "촬영하는 8개월 내내 항상 똑같은 옷을 입고 오더라"며 "목이 다 늘어난 반팔 티셔츠, 보풀이 군데군데 있는 트레이닝 바지, 구멍이 뚫린 고무 슬리퍼를 8개월 내내 입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소연은 "연애를 시작하고도 그 복장 그대로 데이트를 나오더라"며 "그런데 그 모습이 허례허식 없고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보여 좋았다. 이런 사람이라면 평생 함께해도 듬직한 면이 있어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그는 "신랑이 요리는 잘하는데 꼼꼼해서 너무 오래 걸린다. 점심으로 해준다던 스파게티를 저녁으로 먹었다. 밀가루 반죽을 다해서 면을 만든 거다. 더 정성을 담아 요리하고픈 마음에. 근데 배고파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면서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