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난이도” 삼성그룹 신입사원 공채 시험에 나온 문제

2019-04-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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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지난해보다 난이도↑
“'겸양하다'의 반의어는?” GSAT 역대급 난이도 문제

14일 서울 단대부고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마친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서울 단대부고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마친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지난 14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등 7개 지역에서 일제히 GSAT를 실시했다. GSAT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고시'로 불리는 시험이다.

응시자들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에 총 110개 객관식 문항으로 치러진 올해 GSAT 난의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취업 카페에는 GSAT 난이도에 대한 응시자들 후기가 잇따랐다.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한다는 의미인 '겸양하다' 반의어를 꼽으라는 문제도 나왔다. '잘난 체하다' 의미를 지닌 '젠체하다'가 정답이었다. '칠칠하다'와 '서슴다'의 정확한 의미를 묻는 문항도 까다로운 문제로 거론됐다.

시각적 사고 과목에서도 '종이를 접어서 앞면 혹은 뒷면에 나올 수 없는 모양 고르기', '블록찾기' 문항을 어려워했다. 또 수리 논리 과목에서 '15% 소금물에서 5% 증발시키고, 30% 소금물 200g 더해서 20% 소금물을 만들 때, 처음 소금물의 양 구하기' 등 문제도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이날 시험 직후 취업교육 전문 기업 '위포트'는 GSAT의 합격 예측 서비스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GSAT 시험에 응시한 사람이라면 전원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실제 응시자들 중 나의 성적 백분위 데이터를 제공해 GSAT 결과 발표 전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

tvN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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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