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첫 해외 개발팀 '일본'에 만드는 이유

2019-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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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미국 외 국가에 개발팀 두는 것은 처음
일본 시장 크게 성장...“위험 감수할 만한 가치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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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억명 이상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일본 도쿄에 개발팀을 둔다. 미국 외 국가에 개발팀을 두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지난 15일 일본 기자회견에서 "인스타그램 서비스 질과 디자인을 강화하기 위해 올여름 도쿄에 새로운 개발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일본개발팀은 엔지니어, 연구원 등 우선 10여명으로 출발하고 이후 인원은 늘려갈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의 디자인 헤드를 맡고 있는 이안 스파터가 일본 개발팀도 맡는다.

모세리 대표는 일본에 첫 해외 개발팀을 두는 이유에 대해 "인스타그램이 일본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고, 일본의 독특한 문화와 경제 등을 고려했을 때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국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씨넷은 일본이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국가로 인스타그램 내 '지역 검색'과 '스토리 해시태그 검색 기능' 활용이 다른 국가에 비해 빨랐다고 분석했다.

일본 내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가파르게 성장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일본 내 활성화 계정은 2015년 6월 810만개에서 2018년 9월 2900만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테크크런치의 '일본 미디어 네트워크 보고서 2019'에 따르면 일본 인스타그램 이용자 비중(22.93%)은 2018년 처음으로 '페이스북'(22.14%)을 넘어 2위에 올랐다. 1위는 '트위터'(35.59%)다.

한편 지난해 10월 취임한 모세리 대표는 지난 11일 첫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e스포츠'와 '케이팝'(K-POP)을 꼽았다. 그는 "인스타그램이 한국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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