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생산라인 전환은 중장기적 체질 개선에 긍정적”

2019-03-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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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 영업이익 2383억원으로 하향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산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산업의 전반적 수요 약세로 공급물량 감소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2조1553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38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2%, 9%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컴포넌트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것이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갤럭시 S10향 공급 개시 및 자동차용 매출 확대로 가격이 견조했음에도 중국향 스마트폰 포함한 IT 전반적인 수요 약세로 물량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해 예상보다 그 폭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 부문의 실적 감소는 생산라인 전환의 영향도 있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갤럭시 S10향 카메라단가 상승으로 모듈솔루션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며 “수율 안정화로 이익률도 개선돼 올해 연간으로 모듈솔루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17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라인을 자동차 및 산업기기향으로 전환 중인데, 지난해 연간으로 높은 가동률이 유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올해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이는 삼성전기가 일본 MLCC 업체처럼 전방산업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될 수밖에 없는 성장통”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